[강현주기자] 주요 케이블TV 업체들이 올해말까지 '초고화질(UHD)' 채널을 선보인다. 케이블TV 업체들은 오는 2014년 초부터 5개 지역에서 1개의 UHD 채널 및 UHD VOD를 운영하는 UHD 시범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케이블TV 업계 대표들은 2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한 '2013 디지털 케이블TV 쇼'에서 '케이블, 스마트를 선도한다'는 주제로 향후 구현될 케이블TV의 진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케이블TV는 초고화질 시대로 진입하는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초고화질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화면을 통해 공부도 하고 건강관리도 할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로 진화한다.
이를 통해 UHD TV 시대의 선두주자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UHD 채널 생긴다
이번 행사에서 케이블TV 업계는 올해 주요 케이블TV 업체들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UHD 채널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14년 초부터 5개 지역에서 1개의 UHD 채널 및 UHD VOD를 운영하는 UHD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케이블TV 업체들은 오는 2015년까지 4K UHDTV 방송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며 채널과 콘텐츠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은 "케이블은 광대역 특성상 UHD 방송을 제공하기에 가장 안정성 있는 매체"라며 "촬영장비 등 프로덕션이 확보되고 제조사의 우월한 UHD TV가 보편화 된다면 우리가 세계 최고의 UHD 방송 역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보 씨앤앰 사장도 "UHD 활성화는 케이블 혼자 하긴 힘들고 콘텐츠 업계, 제조사와의 협력과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올해는 전송방식 표준화부터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용 앱스토어 구축·빅데이터 적용
업계는 '스마트 케이블'의 진화에도 의욕을 내보였다.
그동안 일부 업체들이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앱스토어 등 일부 스마트TV 기능을 공급해왔다.
케이블TV 업계는 여기서 더 나아가 케이블TV VOD 공급업체이 홈초이스를 통해 HTML5 기반의 공동 앱스토어를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플랫폼의 스마트 셋톱에서도 이 앱들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는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된 TV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계 공용의 앱 생태계 구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빅데이터' 적용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분석해 추천해주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은 "2014년에 빅데이터 기술을 스마트셋톱박스에 적용해 스마트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 교육, U-헬스케어, 홈 오토메이션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사물지능통신 기술 등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협회장은 "케이블TV에서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방송콘텐츠는 물론 게임, 의료, 교육등 다양한 이종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한다는 의미며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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