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폰으로 알려진 HTC의 '퍼스트' 스마트폰이 최근 미국에서의 저조한 판매성과로 인해 영국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HTC 퍼스트폰의 영국 출시계획이 무효화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앞서 주문받은 사전예약도 취소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HTC나 영국 통신사 EE측이 아니라 페이스북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저조해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페이스북 홈 인터페이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 것.
이에 앞서 미국에서 HTC 퍼스트를 공급하는 AT&T도 판매 저조를 이유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AT&T는 지난달 12일 HTC 퍼스트폰을 2년 약정시 99달러에 판매했으나 한달도 되지않아 99센트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그간 판매량도 1만5천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HTC 퍼스트폰은 페이스북이 선보인 안드로이드 런처 '페이스북홈'을 탑재한 채 출시된 첫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폰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고성능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간급 성능을 표방한 HTC 퍼스트폰이 시장 수요를 창출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 그 결과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준비한 페이스북폰은 미국 판매중단에 이어 영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위기를 맞게 됐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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