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양재화물터미널) 인수전에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의 격돌이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시티와 파이랜드는 이날 매각공고를 내고 28일부터 7월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파이시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8만5천800㎡에 35층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3조4천억원에 이른다.
파이시티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IM)를 보내 실사 기회를 준다. 별도의 예비입찰 없이 오는 7월3일 본입찰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파이시티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과천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유통업체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인수 후보로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3사가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TS건설이 LOl을 제출해 인수하게 되면 신세계가 임차해 들어가는 형식으로 참여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LOI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은 "매각 공고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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