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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R&D 메카, R5 연구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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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입주식, 이노베이션 포럼 등 예정

[박영례기자] 삼성 '갤럭시 신화'를 이어갈 연면적 약 30만㎡ 규모의 삼성전자 신규 연구소 'R5'가 다음달 10일 입주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은 특히 '신경영 선포 20주년'의 사흘 뒤인 이날 입주식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27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수원 디지털시티내 신규 연구소 'R5'가 다음달 10일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착공 한 뒤 2년 6개월만이다.

R5 입주식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IM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물론 경기도지사 등 외부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R5'는 연구·사무실 외에도 지하 공간에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최첨단 연구소로 마련됐다.

또한 4층 규모의 홍보관을 건립, 방문 고객들에게 삼성전자의 역사와 미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실제로 삼성은 R5 완공에 맞춰 과거 비공개 행사로 치러왔던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새롭게 개편한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첫 행사를 이곳에서 가질 예정이다.

비교전시회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경쟁 제품과의 기술격차 확인 등을 위해 격년으로 가졌던 행사. '기술의 삼성'을 있게 한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이건희 회장도 지난 2009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행사에 직접 참석할 정도였다.

이 회장은 신경영 20년을 맞아 새롭게 확대 개편된 이번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1년 행사에서는 경영진에 '소프트 기술·인재·특허'를 강조한 바 있어 신경영 20주년인 올해는 어떤 화두를 제시할 지도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2001년에 지상 27층 규모로 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 연구소(R3)를, 2005년에는 지상 37층 규모로 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연구소(R4)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 R5 완공으로 '삼성 디지털 시티'는 연구 인력 약 2만 3천명 이상이 상주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R&D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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