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에 대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상현 의원이 이에 대한 압박책으로 미국과 공동 대응을 시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미국"이라면서 "2007년에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부시에게 가서 사죄를 한 것을 보면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상하원 의원 540명에게 일본의 망언에 대해 규탄하고 한미 양국 의회의 협조를 기대하는 편지를 보낸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과거 망언이 도를 지나치고 있는데 이것이 결국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한다"면서 "그래서 한미 양국 의회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협조해가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2007년도에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의 성노예 문제에 대해 결의안이 나왔다"며 "그 부분에 대해 미국 의원들이 지금 또 만들고 있는데 보다 진전되고 강력한 결의안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일본이 참여하려고 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TPP)에 대한 논의를 재고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이것이 미국까지 포함이 돼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도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TPP라는 것이 말 그대로 동반자 협력 체계를 갖추자는 것인데 이런 식의 역사 인식과 배타적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환태평양 아시아 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참여할 수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고 망언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면 협력체를 흔든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한번 써보자"라며 "(TPP 일원인)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라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실질적인 압박책으로는 지금 망언을 거듭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수상과 이시하라 신타로 도교도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에 대해서 아시아 국가들의 연합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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