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 비율(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의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는 전세가 비율 65.1%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9일 현재 전세가 비율 전국 평균 63.5%보다 1.6%p, 수도권 평균 57.4%보다 7.7%p 높은 것이다.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 과천시로 42.5%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평균 58.4%였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65.1%)인데 이는 소형 아파트들이 대거 분포해 있고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 이라는 분석이다. 군포시(64.6%), 평택시(63.1%) 등도 비교적 상위권에 올랐다.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재건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과천시(42.5%)가 차지했다. 인천시의 전세가 비율은 평균 55.7%로 나타났다. 구별 최상위는 계양구 58.9%, 최하위는 중구 45.3%로 조사돼 지역간 편차가 컸다.
지방 5대 광역시 전세가 비율은 평균 71.3%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가 76.7%로 가장 높았다. 반면에 부산시가 67.3%로 가장 낮았다. 구별로는 광주광역시 남구의 전세가 비율이 78.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대적 비율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면서도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경우에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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