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국내 20개 주요 대기업 대표들을 만나 여름철 전력난 극복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원전 3기 정지로 인한 올 여름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과 수급전망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수요 감축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관련 CEO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장관과 전력 유관기관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현대제철, LG화학,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장관이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발표 이후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난 것은 여름철 전력난 극복의 성패가 산업계 협조에 달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주요 기간산업 대표들을 만나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산업계가 앞장서 전력수급 대책을 실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휴가일정 조정, 기업체 보유 상용발전기 가동, 주간예고 등 수요관리 참여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5월31일 여름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산업계를 대상으로 8월 한달간 절전규제 시행, 휴가분산과 조업조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시행중인 절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절전 아이디어, 노하우 등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윤 장관과 주요기업 대표 간담회를 필두로 산업계의 전력 수요 감축을 위한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윤 장관은 "원전문제로 기업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유감"이라며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산업계의 전폭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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