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안에 대형유통 업체 규제와 골목상권 지원 등이 조화된 '중장기 유통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 여름 전력난 극복을 위해 유통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4일 서울 남산 힐튼호텔에서 김재홍 1차관 주재로 유통산업연합회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유통산업연합회는 대형마트, SSM, 전통시장, 골목슈퍼, 백화점, 편의점, 프랜차이즈 등 전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유통산업 대표단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제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국면 진입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와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중장기 유통산업 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하는 등 유통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유통산업연합회는 골목상권, 가맹점 등 내부갈등이 부각되면서 유통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유통산업의 프레임을 '상생·발전'으로 바꿔나가기로 다짐했다.
김재홍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통산업연합회가 우리 유통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잘 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유통산업 전반의 미래지향적 이슈에 대해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유통업계 대표들에게 여름철 전력수급 및 에너지절약 대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갑작스런 원전 3기 정지로 올 여름 사상 초유의 전력난이 불가피하다"며 "유통업계에서도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 열고 영업하는 등 에너지 낭비사례를 근절하고 실내 냉방온도를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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