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디자인을 군수물자와 병영환경 등 국방분야에 적용, 군 장병들의 복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4일 서울 강남 라마다호텔에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방분야 디자인기술로드맵 개발 세미나'를 열고, 디자인을 군대에 적용해 국방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분야 디자인기술로드맵'은 국방 분야(전력지원체계)에 디자인적 사고를 적용, 개선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장병들이 이용하는 물자와 서비스에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미국의 경우 국방 분야에 서비스디자인을 적용해 군 장병의 체력·식생활·스트레스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 로드맵은 군 장병들의 시각에서 병영생활과 제반환경, 사용물품 등을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안하도록 했다.
산업부는 이 로드맵이 국방 분야에 활용될 경우, 장병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쾌적한 병영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사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군 이미지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드맵은 군복·방한복 등 군수품, 막사·취사장 등 병영환경, 위병소·부대 담벼락 등 대민접점지역 등을 집중 연구했다. 특히 군수품의 경우 수통·방독면 등의 디자인 개선 방향을 제시해 제품설계 단계서부터 사용자인 장병 중심으로 기획하도록 제안했다.
산업부는 이처럼 기획된 군수물자가 장병들의 군 생활 만족도를 높여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학도 산업부 창의산업정책관은 "디자인은 창의성과 감성, 표현력을 갖춘 창조경제의 대표산업"이라며 "디자인과 국방의 융합은 양 산업 모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윈-윈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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