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하스웰과 베이트레일을 통해 PC와 태블릿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 '2-in-1 디바이스'의 시대를 열 것이다."
4일 인텔 톰 킬로이 수석 부사장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과 태블릿용 프로세서 '베이트레일'을 소개하며 이같이 자신했다.
인텔이 말하는 '2-in-1 디바이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제조사가 선보이고 있는 컨버터블PC를 일컫는다. 회사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하스웰과 올해 11월에 출시될 베이트레일이 본격적인 2-in-1 디바이스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톰 킬로이는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통해 '노트북의 재창조'라는 회사의 비전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하스웰과 올 연말에 선보일 베이트트레일은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PC 성능과 태블릿의 이동성을 갖춘 2-in-1 컴퓨팅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텔이 공개한 4세대 프로세서는 인텔의 플래그십 22nm 하스웰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PC용 첫 번째 시스템온칩(SoC)으로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대비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실제 작업 시 50% 증가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HD동영상을 9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베이트레일은 22nm 실버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쿼드코어 아톰 SoC로 우수한 그래픽과 현세대 대비 2배 이상의 CPU 성능을 전달한다. 또 안드로이드와 윈도우8.1 운영체제를 동시에 지원한다. 얇은 디자인과 8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수 주의 스탠바이도 제공한다. 해당 프로세서가 탑재된 태블릿은 올해 연말부터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킬로이 부사장은 "하스웰은 멀티태스킹, 보안 등 강력한 생산성을 제공하면서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 긴 배터리 수명 등 휴대성까지도 지원할 수 있어 2-in-1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말했다.
하스웰이 주로 고성능의 디바이스에 적용된다면 베이트레일은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저가 제품에 적용된다. 인텔은 이를 통해 400달러 미만의 저가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에 이르기까지 PC 카테고리 전 범위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하스웰과 베이트레일을 탑재한 50개 이상의 다양한 가격대의 2-in-1 디자인을 준비 중이다.
톰 킬로이는 "시장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태블릿용 차세대 아톰 SoC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컴퓨터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