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구현하려면 젊은층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T)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창조경제가 완전히 발현되려면 지금의 젊은 세대, 어린 세대가 누구나 IT에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창조경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IT와 융복합을 많이 사용하는 경제형태인데 IT기술을 소외된 계층에 활용하라고 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며 "IT기업이 잘 되면 나라가 잘 될 것이라는 '낙수경제' 형태로 가게 되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향후 우리 경제가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IT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모두가 IT기술을 활용, 신산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전 위원은 또 "업계에서는 창조경제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창조경제라는 것이 결국 융복합이고 이는 5년 전부터 모든 기업이 입에 달고 다니는 것이라고 반응하는 분들도 있다"며 "창조경제에 대한 모호성이 해소돼야 하는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며 "5년 전을 놓고 보면 이명박 정부의 경우 광우병 파문 때문에 개혁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특수했던 상황에 비하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사 문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안보에 대해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인사 문제에 대해선 압도적으로 안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을 정부가 잘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전 위원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희롱 의혹 사건을 언급, "사건이 중대하긴 했지만 개인의 잘못이기 때문에 인사 실패를 거론한다기보다는 사태 수습 단계에서 대통령이 홍보수석으로 이정현 수석을 수평이동시킨다든지 본인이 믿을 수 있는 인물로 대처했기 때문에 안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주변에 쓴소리 할 인물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아무래도 정부나 청와대에 몸 담고 있으면 (쓴소리 하기에는) 불편한 게 인지상정"이라며 "그분들이 강하게 말씀하셔야 되는 건 맞긴 하지만 조직 내부에 있으면 조직 방어 논리로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 런 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위원은 "본인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 상황에 정확히 드려야 하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면 드려야 한다"며 "어느 정도 그런 역할이 대통령 옆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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