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애플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특허 침해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의 크리스틴 휴것 대변인은 "ITC가 이전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실망했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판결이 미국 내에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데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삼성은 유럽을 포함해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자사 특허 전략이 소비자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만 유독 애플 제품 판매를 막는데 특허권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특허는 합리적인 비용만 지불하면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삼성 자신들도 동의한 것이며 세계 어느 법원과 기관에서도 인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ITC는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에서 애플이 삼성의 CDMA 데이터 변환 특허(특허번호 348)를 침해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또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미국내 수입금지 결정을 내렸다.
최종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수입 금지 판결을 찬성해야 판매금지 조치가 발효된다. 그러나 애플이 연방법원에 항소하면 그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를 시행할 수 없다.
한편 삼성은 판결 이후 "이번 ITC 결정은 애플의 당사 특허 무단 사용을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도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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