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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피해대리점協, 해결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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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대책 본격 논의 합의

[정은미기자] 어용단체 논란으로 교착상태에 있던 남양유업 본사와 피해대리점협의회 간 협상이 해결의 물꼬를 트게 됐다.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는 7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6차 협상을 벌인 결과 실무협상단을 꾸려 본격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실무협상단은 오는 8일부터 수시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개최하던 협상은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피해대리점협의회측은 "실무협상단을 본격 가동해 구체적인 피해보상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피해보상액과 퇴직 대리점주들의 영업권 회복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안이 마련되고 나면 본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측은 "현재까지 피해대리점협의회로부터 구체적인 보상금액 제시가 없었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보상금액이 결정되면 사태 해결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장에는 김웅 대표가 참석해 "밤을 새서라도 구체적인 피해보상액과 영업권 회복을 요구한 퇴직 대리점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고 밝히고, 피해협의회측이 이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면서 빠른 결론을 내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남양유업 본사와 현직 남양유업 대리점 협의회와 2차 협상이 진행된다.

양측은 1차 협상에서 밀어내기 금지와 상생자금 지원 등에 대한 큰 틀에서는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생자금지원 규모와 제품 대금 일부를 탕감 등의 부분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막판 조율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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