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KT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하고 ICT 기반의 일자리 2만5천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1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KT는 동케이블 매각과 국사 리모델링 등 합리적인 예산 운용으로 투자비 3조원을 마련해 백본망에 2조5천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천억원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네트워크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올해 백본망과 가입자 댁내망에 각각 6천200억과 1천200억원의 집행이 예정돼 있다. 3조원은 LTE 망 구축이 최고조였던 2012년 한해 동안 통신 3사의 네트워크 투자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ICT를 기반으로 한 나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7년까지 1천5백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희망 일자리 매년 1천 8백개 창출 ▲100만 소외아동 케어를 위한 희망 생태계 구축 등에 사용한다.
KT는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네트워크 고도화 실현 ▲HTML5 기반의 IPTV를 통해 TV 고도화 선도 ▲KT ICT 모델의 글로벌 확산 ▲ICT를 통한 기회 격차의 해소 ▲희망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실업과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ICT 무대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KT는 오는 7월엔 올레TV에 개방형 OS의 개발 환경을 접목한 HTML5 기반의 스마트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르완다 LTE 구축 사업 금액 2천700억원 중 1천500억원을 투자해 대주주로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14년부터 25년간 르완다 전역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2009년 6월1일 KT-KTF 합병 후 지난 4년간 스마트혁명 통해 ICT 산업 발전 이끌었으며 아이폰을 전격 도입하고 무선데이터 요금을 88% 인하해 대한민국 ICT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유선 사업의 부진에도 2009년 이후 3만 2천명의 정규직을 유지하고 합병 후 4년간 그룹 신입 사원의 채용을 6배 확대해 1만3천여명(고졸 인력 4천400명 포함)의 젊은 인력을 고용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ICT는 창조경제의 근간으로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성장 동력"며 "앞으로 KT는 혁신을 통해 많은 사람의 꿈을 이루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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