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10개 중 8개에 달하는 기업이 지난 2012년 동안 모바일 보안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체크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에 있는 약 800여 명의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약 79%의 기업들이 모바일 보안사고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42%의 기업은 6회 이상 사고가 발생했으며 16%는 사고로 인해 5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포인트가 발표한 모바일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용 모바일 기기의 사용을 허용하는 기업들 중 96%는 자사의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용 기기의 수가 증가하고 답했고 45%는 그 증가폭이 2년 전에 비해 5배에 이른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사대상 대기업 중 약 52%는 지난해 모바일 보안 사고를 통해 5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천명 이하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규모의 기업 중 45%는 모바일 보안 사고로 1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모바일 사고에도 불구하고 63%의 기업들은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있는 기업 정보를 통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93%의 기업이 BYOD(Bring Your Own Device)정책을 적용하지 않았고 53%의 기업들이 민감한 고객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 저장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45%는 안드로이드, 애플, 윈도 모바일, 블랙베리 중 안드로이드를 보안 위험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30%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박성복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효과적인 모바일 보안 전략은 다수의 기기에 있는 기업 정보 보호를 비롯해 계속해서 이동하는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적절한 보안 접속 통제를 실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며 "우수 사례를 통한 직원 교육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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