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이석채 KT 회장의 거취에 대해 루머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 거취에 대해선 관심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석채 회장은 11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개최한 KT합병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거취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알아서 판단하실 문제"라며 이슈가 될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의사를 표했다.
최근 이 회장의 사퇴설이 퍼진 것에 대해 KT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발표 초반에 "4년전 했던 약속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마지막 보고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오늘 이자리에서 한 약속을 잘 이행했는지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합병 성과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자리에 한해서 한 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이석채 회장은 일각에서 ICT와 관련 없는 사업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한다는 비판에 대해 "렌터카 등은 겉보기엔 KT 본연의 사업과 상관 없어 보이지만 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활용해 데이터를 모아 향후 쓸모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야구단 운영 역시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재화 서비스 창조해낼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석채 회장은 KT가 오는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2만5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KT는 2009년 6월1일 KT-KTF 합병 후 지난 4년간 스마트혁명 통해 ICT 산업 발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KT는 ▲아이폰을 전격 도입 ▲무선데이터 요금을 88% 인하해 ▲유선 사업 부진에도 3만2천명 정규직 유지 ▲그룹 신입 사원의 채용 6배 확대 등을 합병 4년의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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