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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원 vs PS4, 서로 다른 미래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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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에 집중", X박스원 "게임은 여러 기능의 일부"

[허준기자] 차세대 콘솔게임기 경쟁이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는 각각 차세대 게임기 X박스원과 플레이스테이션4(PS4)를 게임쇼 E3에서 동시에 공개,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회사 모두 차세대 콘솔게임기를 외치고 있지만 속 내용을 살펴보면 서로 다른 미래를 그리고 있다. MS는 게임기능을 가지고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내세웠고 소니는 게임 기능에 충실한 게임기로 포지셔닝했다.

◆X박스원,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게임기가 아니다

MS가 공개한 X박스원은 게임기라기 보다는 셋톱박스에 가깝다. 게임을 즐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X박스원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원하는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돈 매트릭 MS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는 "지난 8년간 거실의 기능이 급격히 변했다"며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간단하고 즉각적인 '올인원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며 X박스 원을 소개했다.

X박스원은 게임 뿐만 아니라 스카이프 영상통화,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선수의 기록, 활약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물론 게임기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다. X박스원 독점 타이틀로 피파14 얼티밋 팀, 포르자 모터스포츠5, 콜오브듀티 고스트 등이 소개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X박스원은 게임기라기 보다 셋톱박스에 가깝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경쟁상대는 삼성이나 LG의 스마트TV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PS4, 게임기는 게임에 충실해야

소니가 발표한 PS4는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X박스원보다 100달러나 저렴한 가격은 둘재로 치더라도 개방적인 중고게임 정책, 비 네트워크 정책 등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중고게임 정책은 주목할만하다. MS가 중고게임의 이용자간 거래를 차단한 것과 달리 소니는 모든 중고게임 거래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PS4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다양하다. 킬존4 쉐도우 폴, 데스티니, 와치독, 드라이브 클럽 등을 즐길 수 있고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신작도 PS4 타이틀로 소개됐다.

X박스원이 강조한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 기능도 일부 탑재된다. 소니픽처스를 통해 음악과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확실히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며 "가격 경쟁력도 갖춘 만큼 적어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X박스원보다 PS4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르게 바라본 미래, 최후의 승자는 어디?

MS는 여러 부가 기능에 게임을 추가한 X박스원을 내세웠고 소니는 게임기에 다른 기능을 일부 탑재한 PS4를 출시한다.

일단 게이머들은 PS4의 손을 들어준 분위기다. 콘솔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X박스원보다 PS4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훨씬 많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 시대다. 하루에도 수십종씩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PC를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수두룩하다.

스마트TV를 통해서도 언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스마트TV를 통해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굳이 콘솔게임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이야기다.

콘솔게임기가 게임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지,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의 전환이 맞는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소니와 MS의 서로 다른 전략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올해 말 X박스원과 PS4가 출시된 이후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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