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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공공·금융IT 철수…해외사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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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내 매출 12조원 해외 매출 비중 60% 달성 목표

[김관용기자]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5년 내 매출 두 배 성장, 해외 매출 비중 60%를 달성하는게 목표다"

삼성SDS가 공공 시장 시스템통합(SI) 뿐 아니라 대외 금융 IT서비스 사업에서도 손을 뗀다. 해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삼성SDS는 향후 제조IT와 사회인프라 융복합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신입사원도 당초 계획대로 채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해외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SDS 측은 대외 금융IT 사업 철수 이유는 금융IT 시장 축소와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융IT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까지 치열해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SDS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국내 노하우와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IT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전히 대형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기술력과 경험에서 부족한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 해외 금융IT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S는 지금까지 수행해 왔던 대외 금융 IT서비스 사업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계약 종료시까지만 업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공공 사업 부문의 인력을 축소학 이를 해외 관련 분야로 돌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같은 인력 축소는 지난 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으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이미 진행해 오던 것.

삼성SDS는 기존 공공 부문과 금융IT 부문 인력에 대한 재교육과 직무연수 등을 통해 해외 사업 인력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확대되고 있는 해외 디지털 스페이스 컨버전스(DSC) 사업과 지능형빌딩관리시스템(IBS) 구축 등 사회인프라 융복합 사업 분야는 여전히 인력이 모자라고 해외 제조 IT서비스 분야 또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터라 직무 전환을 통해 이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제조 계열사에 대한 IT시스템 구축과 운영 역량에 대해 중국 등에서 관심이 높아 단기적으로는 중국 제조IT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DSC나 IBS 등 사회인프라 융복합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같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5년 내에 매출액 두 배 성장, 해외 매출 비중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해 기준 삼성SDS의 매출액은 6조1천억원으로 임직원수는 해외 인력까지 포함해 1만3천명 수준이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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