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지난 1분기에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들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는 능력이 호전됐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증가해 영업활동을 통해 이자 갚을 여력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의 지난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45배로 전년 동기 대비 0.62배P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배율이 높을수록 영업활동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능력이 개선됐음을 뜻한다.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3조3천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조8천117억원으로 5.72% 늘어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영업이익 1천원 중 225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394개사(전체의 69.24%)로 전년의 403개사보다 9개사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인 회사는 부국철강과 천일고속, 태원물산, 삼양엔텍, 에이블씨엔씨, 대덕전자, 삼영홀딩스, 성보화학 등 44개사(전체의 7.7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개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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