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티브로드, 지역 케이블社 인수

[강현주기자] 케이블TV 시장 1·2위 사업자들인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가 17일 잇달아 지역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다.

이날 CJ헬로비전은 영서방송을 4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주식수는 38만6천898주로 취득 후 지분율은 68.43%다.

영서방송은 원주지역 10만여 가입자를 보유한 업체다. CJ헬로비전은 이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가입자를 350만여명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은 횡성유선방송 주식 100%를 7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횡성유선방송이 영서방송 지분 31.57%를 보유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향후 횡성유선방송과 영서방송을 합병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케이블TV 업체 인수를 지속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TCN대구방송 지분 100%를 583억원에 인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또 대구케이블방송도 인수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티브로드 방송가입자는 312만에서 330만명으로 늘어난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대구 케이블TV 업체는 우리와 경쟁지역에 있었던 곳인만큼 사업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로 대구 지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