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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카카오가 갑질? 부득이한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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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대표 카카오 갑의 횡포 논란에 대해 입 열어

[민혜정기자] "카카오가 (게임회사를 상대로) '갑(甲)질'을 한다고 하는데 부득이한 면이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강연에서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자로 콘텐츠 제작사를 상대로 갑의 횡보를 부린다는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카오는'애니팡' 같은 국민게임을 탄생시키며 지난해 매출 458억중 311억을 게임과 선물하기 같은 커머스에서 벌어들였다. 카카오는 심사를 통해 게임을 '게임하기'에 입점시키고 있다. 업계에선 자체 심사 기준이 모호하고 시일이 지날 수록 큰 회사의 게임만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지적이 나고 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입점 심사를 통해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뜻은 고수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가 갑질을 한다고 하는데 (카카오)가 잘한 부분도, 고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입점 심사과정이 없으면 게임 퀄리티가 떨어질수도 있고 (게임을) 추천하는 카톡 메시지가 범람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론칭한 콘텐츠 장터 카카오페이지에 대해선 콘텐츠 제작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콘텐츠 장터는 게임처럼 폭발적인 결과는 나타나지 않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콘텐츠를 판매하는 제작자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유료 결제 방식 등을 바꾸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형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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