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그래픽칩 업체 엔비디아가 시장 확대를 위해 칩 기술을 제3업체에게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올싱스디지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케플러 GPU에 담긴 핵심 GPU 기술을 라이선스로 공급할 예정이며, 비주얼 컴퓨팅 포트폴리오도 라이선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섀넌 엔비디아 고문은 "이번 라이선스 도입이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엔비디아 그래픽칩 기술을 모든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에 엔비디아 GPU 코어 기술을 라이선스로 제공했으며, 인텔로부터 2011년 특허소송 합의에 따라 매년 라이선스료로 2억5천만 달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이선스 정책은 AMD 출신 밥 펠드슈타인 부사장이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 펠드슈타인은 지난해 엔비디아에 합류했다. 그는 AMD 재직 당시 ATI 그래픽칩 기술 라이선스를 담당했다.
AMD는 그의 노력 덕분에 ATI 칩을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 닌텐도 위 등에 라이선스할 수 있었다.
AMD 임원 출신이자 무어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엔비디아가 라이선스 정책을 시작하는 데 좋은 시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케플러 기반 그래픽칩은 기술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애플과 삼성이 이 칩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