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 특허 취득

[김국배기자]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가 컴퓨터그래픽(CG) 소프트웨어인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Flux 2013)'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럭스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 시 물이나 불, 연기 등과 같은 유체를 실제와 같이 구현하는 유체 시뮬레이터로 이번에 '격자와 입자의 상호 작용을 이용한 유체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영화에서 CG로 구현한 쓰나미나 해일과 같은 유체는 물방울 하나 하나가 모두 데이터 값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세밀하고 복잡한 장면일수록 시뮬레이션은 더욱 방대한 계산량을 요구하게 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럭스는 유체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분산병렬처리함으로써 사실상 데이터 메모리의 제약이 없고 계산력 또한 빠르다.

에프엑스기어는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CG 전시회인 '2013 시그래프'에서는 플럭스의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멀티그리드를 이용한 유체 시뮬레이션 시스템 및 방법'으로 미국 특허도 출원 중이다.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기술이사는 "플럭스는 할리우드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사용 중인 유체 시뮬레이터가 지닌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며 "다가오는 2013 시그래프에서 플럭스의 상용화 버전으로 전세계 CG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