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함께했던 이건희 회장이 귀국 뒤 신경영 20주년 행사 등을 치르고 다시 일본을 찾는 등 글로벌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중국과 미국을 잇달아 찾아 현지 상황 점검 등에 나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20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각각 일본 나리타와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건희 회장의 일본 방문은 지난달 방미 이후 일본을 거쳐 귀국한 뒤 한달만. 현지 경제계 지인 등과 만나 글로벌 경제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정상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중국방문때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이재용 부회장도 한시간 앞서 전용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날 출장길에는 김석 삼성증권 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4월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 등과 만남을 가진 뒤 두달여 만에 중국을 다시 찾는 셈이다.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의 노키아 인수 발언이 나온 직후여서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고객사와의 미팅 및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의 건설 현장 등을 점검한 뒤 미국을 거쳐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방문 목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몇달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는 말 외에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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