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7월 초부터 LTE(롱텀에볼루션)보다 2배 빠른 전송속도를 보이는 LTE-A(LTE-Advanced)를 당초 계획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 상용화한다고 26일 발표했다.
LTE-A는 LTE를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3G보다 10배, LTE보다 2배 빠른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초당 메가비트)를 구현한다. LTE-A를 이용하면 800MB의 영화 한 편을 43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A가 상용화되면 "웹하드, U+Box 등 다운로드형 서비스 사용시 다운로드 속도가 2배 빨라져 기다리는 불편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고용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U+Navi, U+HDTV 등의 서비스도 기존보다 4배 높은 해상도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즐기거나, 음성통화와 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쉬업(Mash-up)서비스가 가능해 질 뿐만 아니라 문자는 물론 음성도 2.5초대에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에 대한 LTE-A 업그레이드를 3분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2.1GHz 주파수에 약 1만5천식의 기지국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A구현을 위해 800MHz 외에 2.1GHz 주파수 대역에서 MC(Multi Carrier)를 구축하고, 800MHz와 2.1GHz LTE 주파수를 동시에 이용해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높일 수 있는 CA(Carrier Aggregation : 주파수 묶음 기술)를 적용한다. CA는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대역의 LTE주파수를 연결 대역처럼 묶어 광대역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또 LTE-A 상용화에 맞춰 7월부터 세계 최초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한 100% LTE-A 단말기를 내놓는다. 이에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신규 출시할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 전부를 LTE-A스마트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도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 스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A 상용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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