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올해 1분기 노동생산성지수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노동생산성지수란 노동투입량 대비 산업생산량을 의미하며 지난 2010년(100.0)을 기준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산출한 전 산업 노동생산성 지수가 100.4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분기 이어지던 노동생산성의 하락세가 상승 전환된 지난해 4분기(1.0%↑)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산출의 소폭 증가와 노동투입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 1분기 산업생산(102.0)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지연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노동투입량(101.6)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2.6% 감소하면서 생산성은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107.1)는 전년동기 대비 4.3% 늘어났으며 서비스업(99.8)과 건설업(71.6)도 각각 2.2%,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2010년 1분기(-5.8%) 이후 13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기업투자가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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