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향후 1~2년 내 깨어지지 않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오는 2020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규모가 전체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금액 기준 약 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뱅크가 최근 발간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오는 2015년 11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42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226%다.
또, 같은 기간 출하량 기준으로는 2천500만대에서 8억대까지 늘어나 전체 시장의 약 13%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깨지는 유리기판 대신 상대적으로 깨지지 않는 유연한 소재의 기판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기술이 더 개선되면 얇고 깨지지 않으며 휘어지거나 둘둘 말아서 쓰는, 기존 디스플레이와는 전혀 다른 폼팩터를 통해 디자인이 자유롭고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 디스플레이'로 발전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LCD, OLED, 전자종이(e-Paper)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체할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창출해 시장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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