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온라인 게임 순위 2위에 오르며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여름은 스포츠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오는 2013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피파온라인3의 인기는 더 높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1일 게임트릭스 온라인 게임 순위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는 지난 달 30일 처음으로 점유율 7%대를 돌파한 데 이어 종합 점유율 7.83%로 2위를 기록했다.부동의 2위였던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을 누르고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선 것. 서든어택은 현재 넥슨과 넷마블이 공동서비스 중이며, 오는 11일부터 넥슨이 단독으로 서비스하게 된다.
이번 2위 기록은 무엇보다 7월 맞이 이벤트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이벤트는 전설 선수가 포함된 10시즌 톱300 선수팩을 모두 포함시킨 특별한 아이템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게임플레이를 최대한 이끌어 냈다.
◆"월드컵 앞두고 올 하반기 본격 피파3 시대 예고"
미국 EA사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은 지난 2006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07년 '피파온라인2', 2012년 피파온라인3로 이어지며 스포츠게임 인기순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국내 온라인 축구 게임 중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선수 1만5천 명의 모습과 최신 라인업 정보가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피파온라인3는 전작인 피파온라인2의 최고 기록을 깰 수 있는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파온라인2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동시접속자 22만명과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온라인 게임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서비스사업자였던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한가지 타이틀에서만 연간 최고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피파온라인2도 월드컵 등이 맞물려 있을 때 최고 기록을 냈던 것을 볼 때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피파온라인3의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입자당 매출도 타 게임보다 높아 넥슨의 주요 타이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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