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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삼성 덕에 유럽 점유율 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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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애플-T모바일 계약으로 iOS와 점유율 다툼 심화

1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는 세계 최대 소비자패널 리서치기관인 칸타월드패널 보고서를 인용, 최근 3개월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5개 국가에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같은 성장의 1등 공신은 삼성전자로 이들 국가에서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의 약 절반이 삼성 제품이라고 전했다.

특히 유럽과 같은 선진 국가들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은 급성장기를 지나 점차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의 경우 유럽내 이들 5개 국가에서 점유율 70.4%를 기록, 전년도의 61.3% 대비 약 10%P 성장률을 보였다.

칸타월드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안드로이드 OS가 전체 스마트폰 기기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중국의 경우 유럽 등 타 지역과는 달리 삼성전자 보다는 중국 현지 브랜드의 활약이 안드로이드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 OS가 최근 3개월간 점유율 52%를 차지하며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지난 3월말 49.3%였던 점유율이 2.7%P 증가했다.

물론 같은 기간 가장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인 iOS였다. 칸타 측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미국 4위 통신사인 T모바일과 아이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3월말 대비 3.5%P 증가한 41.9%를 기록했다.

칸타월드패널의 폴 모어 이사는 "T모바일의 아이폰 판매로 미국내 iOS의 잠재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유럽내 국가와 중국 등에서 안드로이드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전세계 점유율에서도 70%에 곧 도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칸타월드패널 조사 결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지난 3월말 기준 64%였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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