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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協 "정부, 개성공단 일단 살려놓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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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기업 생존에 한계, 지금이라도 설비 상태 확인해야"

[채송무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관리위원회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에 대해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유창근 부회장이 기대감을 표했다.

유 부회장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승인을 안할 이유가 별로 없다. 이번에는 판문점 채널을 통했고 기본적인 신변 보호에 대한 절차 등에 대해 합법적인 절차를 취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부회장은 정부 방침에 대해 "개성공단에 대한 오해와 재발방지도 개성공단이 살아있어야 협의가 되는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일단 정상화를 시켜놓고 거기에 따르는 어떤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기업의 생존에 한계가 온 상황이라며 한시가 급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설비가 3개월 정도 방치가 되면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불확실해진다"며 "지금이라도 설비를 보고 판단해야 할 시점이어서 올라가서 설비 상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3일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우리는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제 기업의 생존이 한계에 왔기 때문에 이대로 북쪽에서 열어주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사느냐 죽느냐의 절박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철수와는 별개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오늘이 7.4 공동성명이 발표돼 남북 간 문이 열렸던 아주 의미 있는 날"이라며 "오늘은 좋은 소식을 우리에게 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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