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FTA 6차 협상…"협상기본지침 의견 접근"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을 통해 상품분야의 자유화 수준을 비롯한 상품 모델리티(협상기본지침)에서 높은 수준의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분야별 협의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체결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양측은 서비스, 투자,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작업반 회의를 개최해 모델리티 문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거나 의견 접근을 이뤘다.

또 그간 이견이 있던 경쟁, 투명성, 위생 및 검역조치(SPS), 무역기술장벽(TBT), 전자상거래, 환경, 경제협력(산업 협력, 농수산 협력, 정부조달 등) 분야를 협정 대상 및 범위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협상 모멘텀을 활용했지만 일부 쟁점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며 "다음 협상에서는 잔여 쟁점을 줄인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7차 협상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협의 후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