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학생 봉사단 500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11기 단원에 선발된 인원은 5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1기 500명을 중국, 인도, 터키 등에 처음 파견한 이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누적 인원 수는 5천500명에 이르게 됐다. 봉사활동 대상 국가 수는 18개에 달한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는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등 외빈과 정문섭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부회장 등 4개 협력기관 대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 그룹 임직원과 11기 봉사단원이 참석했다.
봉사단장인 정진행 사장은 "지난 5년 간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해외 봉사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 나갈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11기 봉사단 500명은 오는 8월까지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4개국에 2주간 파견된다. 이중 50명은 기초생활수급권자·교통사고유자녀·새터민·다문화가정의 대학생을 우선 선발됐다. 현대차그룹은 전 참가자의 일체의 비용을 모두 부담한다.
이들은 팀별로 ▲중국 내몽골 지역 사막화된 호수를 초지로 바꾸기 위한 사장(沙障)작업 ▲중국 염성 빈민지역 '기아가원(起亞家園)' 집짓기 봉사 ▲인도 첸나이 지역 마을 및 학교시설 개선 ▲말레이시아 눔박 지역 빈곤 아동을 위한 학교 개보수·증축 작업 및 교육봉사 ▲인도네시아 센툴 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집짓기 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현지 주민들과 문화교류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국내 대표 민간 자원 봉사단으로 지난 5년간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11기 단원들 또한 이번 해외 봉사가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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