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성공신화가 2013년 모바일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태동기인 2000년대 초 게임포털 전성기를 이끌었던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모바일로의 플랫폼 변화 시기에 선기를 잡으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모습입니다. 한 때 위기 상황까지 내몰렸던 넷마블이 모바일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비결은 뭘까요? 이번호 부연설명에서는 제2 전성기를 맞은 넷마블의 비결을 한번 따져봤습니다.
글| 이부연 기자 @boo
마구마구 2013 역시 지난 4월 9일 출시 이후 3일 만에 구글플레이 신규 인기무료와 인기무료 2위에, 23일만에 최고매출 1위로 올라서는 등 모바일 스포츠 게임 장르 중 가장 빠른 인기 상승세로 톱 자리에 오른 바 있죠.
이 외에도 다함께 시리즈의 흥행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국민 게임으로 올라선 '다함께 차차차'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다함께 퐁퐁퐁'과 '다함께 삼국지'가 현재 최고 매출 10위 안에서 랭크돼있네요.
또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했다는 점도 성공 비결입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커져가던 지난해 말, 퍼블리싱 사업 본부를 줄이고 모바일 사업본부를 늘리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등 온라인 게임 개발 자회사들도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했고, 3개월 넘게 롱런 중인 다함께 퐁퐁퐁의 경우 씨드나인게임즈 개발작입니다.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는 지난 4월 "모바일게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서 애니파크표 모바일게임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미 애니파크 내부에서도 마구마구나 차구차구, 마구더리얼 개발팀에 모바일 팀이 속해있다"고 언급해 모바일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가진 온라인 게임 메리트도 잘 활용했습니다. 모두의 마블의 경우 지난해 이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해달라는 요구가 상당히 많았던 게임이죠. 넷마블은 이를 놓치지 않고 모바일 게임 개발을 진행해 최고 위치에 올립니다. 또한 공전의 히트작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시리즈도 올해 야구시즌에 맞춰 모바일로 선보이면서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네요.
또한 지난 4월에는 게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CJIG 인력을 200여명으로 대폭 강화하면서 서비스에 주력했습니다. 고객전화 90% 이상 응대하고 웹을 통한 문의는 4~6시간 처리하는 등 이용자들이 최대한 게임을 오류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3개월 정도로 알려진 모바일 게임의 평균 수명보다 길게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CJIG 길호웅 부장은 "최근 모바일 게임들의 선전은 오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CJIG의 운영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넷마블의 선전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얼마나 더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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