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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게 섯거라!" 中 스마트폰 '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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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證 "3년 만에 큰 성장…한국 부품업체 수혜 적어"

[이혜경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글로벌 강자들과 실력차를 좁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어센드 P6'를 출시하는 등 하드웨어에서는 이미 글로벌 업체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ZTE, 화웨이, 레노버, 쿨패드 등 4대 중국업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90% 늘어난 1억 9천500대로, 글로벌 시장의 21.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중국업체들이 불과 3년 만인 올해 점유율 20%를 돌파한다는 뜻으로, 중국업체들이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20% 돌파에 7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 상당히 빠른 성장이라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직 중국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판매량의 75~80%는 자국 시장에 의존하고, 저가 스마트폰 위주여서 글로벌 강자들이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ZTE, 화웨이 같은 선두업체들은 스마트폰 사업진출 초기부터 글로벌 판매에 집중, 해외 판매비중이 올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내실이 다소 부족해 보일 수는 있으나, 중국과 글로벌의 실력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안정적인 로컬 소싱도 괄목할 만한 부분으로 주목했다. 모바일 D램, 시스템반도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은 해외에서 조달하나, 이외 대부분의 부품을 자국에서 충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이 태동한 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놀랍다"고 봤다.

따라서 중국업체들의 약진한다 해도 국내 부품업체의 수혜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수요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은 지금보다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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