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이 오는 10월 미국 LA에서 열린다. 일명 '롤드컵'(LOL과 월드컵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라이엇 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는 12일 LOL 월드 챔피언십의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플레이오프 시작은 9월 16일(북미기준)부터이며, 최종 결승전은 10월 4일 열린다. 플레이오프 중 준결승은 지난 해 결승전이 진행되기도 했던 USC의 갈렌 센터(Galen Center)에서 치뤄질 예정이며, 결승은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진행된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LA 농구팀 레이커스, 아이스하키 팀 킹스의 홈구장으로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상금 규모는 800만 달러(약 88억 원)다. 지난 해 500만 달러(약 55억 원)보다 높아졌다. 2013년 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중 최고 상금을 내걸은 US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각 325만 달러, 한화 약 37억 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경기 진행 방식은 지난해와 유사하다. 총 경기는 그룹별 예선과 8강, 준결승 등으로 구성되는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최종 결승전으로 구성된다.이번 대회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총 14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를 갖는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한국 지역에서 각 3개팀, 중국 대표 2팀, 대만 및 동남아시아대표로서 2팀, 그리고 최근 LOL 서비스가 확대된 브라질, 터키, 러시아, 호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선발된 1개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한다.
◆한국 대표팀 총 3개팀 진출권 확보
지역별 대표팀 선발은 각 지역의 규칙에 따르며 신규 인터내셔널DMS 와일드카드 결정전 형태로 독일 '게임스컴(Gamescom)' 현장에서 선발될 예정. 특히 한국팀은 2장의 출전권에, 지난 5월 LOL 올스타전 우승을 통해 획득한 1장의 출전권이 더해져 총 3팀이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한국 대표팀 선발 계획은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결승에 오른 2팀 중 최종 우승을 거둔 팀에게는 영예의 트로피(소환사 컵)는 물론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만 총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약 1년 간 진행된 시즌3 시간 내 대회의 총 상금 규모는 800만 달러(약 88억 원)다.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대표는 "최강의 팀들이 프로스포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 1의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되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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