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16일 외환정보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외환전산망(FEIS Ⅱ)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015년 1월 가동이 목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분석 강화 필요성 등이 제기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신외환전산망은 기존 외환전산망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구축할 계획이다.
외환전산망(FEIS)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4월 외환거래정보를 신속·정확히 집중시켜 활용하기 위해 가동을 시작했다. 외환당국은 외환전산망을 외환통계작성과 사후관리업무에, 감독당국은 건전성 감독업무에, 국세청·관세청은 탈세 등 불법거래 색출 등에 활용해 왔다.
외환전산망을 운영해온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외환부문의 시스템적 리스크 조기파악, 이용기관의 외환정보 수요증가 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의 전면 개편 필요성이 크게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외환전산망 가동 이후 급격히 발전하는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필요성도 감안한 결정이다.
한은은 8월말까지 개발사업 관련 외주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2015년 1월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은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관련 입찰 공고를 올린 상태다.
개발 외주사 선정을 마치면 데이터품질관리체계 구축, PMO(project management office)·감리업체 선정,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구입 등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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