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2012년이 캐주얼 게임 시대였고 2013년 상반기가 카드배틀 류의 미들코어 게임 시대였다면 올해 하반기는 역할수행게임(RPG)성이 두드러지는 하드코어 게임시대가 될 전망이다.이달 말을 기점으로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의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승천의 탑'을 시작으로 위메이드의 전략게임(AOS) '히어로스리그',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등이 본격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세 게임은 모두 최고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언리얼엔진3로 개발 중이라는 점. 언리얼엔진3는 모바일 하드코어 게임의 최정수를 보여주는 '인피니티블레이드' 개발에 사용되면서 모바일에서도 적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라비티의 첫 모바일 개발작이기도 한 승천의 탑은 YT스튜디오 소속 30여명의 인력이 약 1년 6개월간 공들여 개발한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모바일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그래픽과 이펙트를 구현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승천의 탑은 올 여름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연내 안드로이드 시장에 입성하며 이후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라비티에서 개발과 해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자회사인 네오싸이언은 국내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2012에서 공개되며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위메이드의 전략게임 히어로스리그도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기 절정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장르가 동일한 이 게임은 플랫폼만 모바일로 바뀌었을 뿐 영웅을 선택하고 아이템을 구입·조합해 상대편과 대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방식도 동일하다.
드래곤플라이도 올해 하반기 대표 온라인 게임 타이틀인 스페셜포스를 모바일로 만들어 '스페셜포스2'를 내놓는다. 그동안 모바일에서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들었던 총싸움게임(FPS)이지만 언리얼엔진3를 통해 잠재된 모바일 FPS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심산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역시 온라인 게임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캐주얼에서 하드코어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점차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성 짙은 게임을 원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는 RPG성이 확실한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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