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웅진식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결과 빙그레와 신세계푸드, 아워홈, SPC그룹, KTB프라이빗에쿼티(PE)-푸드엠파이어, 한앤컴퍼니 등 6곳이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예비입찰에 참여한 16곳 중 이 6곳을 인수후보로 선정하고 인수합병위한 실사 기회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웅진식품 인수가격 커트라인은 85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와 SPC그룹은 상온음료가 마땅히 없어 웅진식품을 인수하면 제품군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웅진식품은 대리점 유통망도 탄탄해 인수업체의 노하우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빙그레는 웅진식품을 인수하면 1조 클럽에 무난하게 가입할 수 있게 돼 이번 인수전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 가격은 자금에 더 여유가 있는 SPC그룹이 빙그레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또 급식업체인 신세계푸드와 아워홈 역시 이번 인수전에 굉장히 열의를 보이며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급식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분류돼있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서 "웅진식품을 인수하게 되면 음료 사업부문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사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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