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오라클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솔루션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2c'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DBMS 1위 업체인 한국오라클의 새로운 솔루션 론칭이 국내 DBMS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주목된다.
18일 한국오라클은 오라클 DB 12c를 국내 시장에 정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현재 시점부터 오라클의 새로운 DB 버전인 12c를 구매할 수 있다.
한국오라클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오라클 DB 12c의 기능과 구현 전략을 소개하는 '오라클 테크놀로지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새롭게 추가된 500여가지의 기능과 '멀티테넌트' 아키텍처로 DBMS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해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최초로 공개된 오라클 DB 12c는 이전 버전인 오라클 DB 11g가 출시된지 5년 만에 새롭게 발표된 제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근간을 이루는 멀테테넌트 아키텍처를 채용한 DB 12c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DB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제품명도 'g'에서 'c'로 변경했다.
오라클 DB의 제품명 뒤에 붙는 알파벳 문자는 컴퓨팅 트렌드를 반영한다는게 한국오라클 측 설명이다. 과거 인터넷 중심의 컴퓨팅 환경에서의 DB 제품명은 DB 9i였지만 그리드 컴퓨팅이 중요해지면서 그 다음 버전에서는 DB 10g와 DB 11g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강조하기 위해 DB 12c로 제품명을 변경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DB 제품명 변경은 그리드 컴퓨팅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컴퓨팅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DB 12c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DB 통합 단순화와 자동 데이터 압축 및 계층화, 애플리케이션 연속성 보장, 민감한 데이터 편집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지난 해 오라클 DB 12c를 소개하면서 "세계 최초로 멀티테넌트를 지원하는 DB로 클라우드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멀티테넌트는 하나의 시스템을 여러 고객이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아키텍처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라클 DB 12c는 그동안 애플리케이션마다 따로 구비해야 했던 DB를 하나의 DB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CM)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담는 여러 개의 프라이빗 DB를 하나의 컨테이너 DB가 포괄하는 형태다. 여기에 DB 12c는 클라우드 상에서 백업과 복구도를 지원한다.
특히 멀티테넌트 기반 DB의 경우 자원을 중앙 집중화시키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전체 시스템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오라클은 멀티테넌트의 보안취약점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오라클 DB 12c는 기존 대로 라이선스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형태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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