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전력판매량이 373억7천만㎾h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390억1천만㎾h·1.3%↑)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 증가로 전력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월 평균 기온이 1.6℃ 올라 냉방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용도별로는 산업용(2.5%)과 교육용(2.4%)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일반용(1.3%), 주택용(1.7%), 농사용(1.5%)은 소폭 늘어났다.
주요업종별 전력판매증가율은 반도체(3.5%), 화학제품(2.6%), 자동차(0.8%), 기계장비(6.9%), 석유정제(3.2%), 섬유(-2.0%), 철강(-0.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력시장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1.4% 늘어난 378억㎾h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6천847만kw(6월 27일 오후 3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천366만kw로 공급예비율은 509만kW(7.4%)를 유지했다.
한국전력공사가 민간 발전 사업자에 지급한 평균 구매단가(계통한계가격, SMP)는 ㎾h당 158.1원으로 11.2% 하락했다.
한전이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로 구성된 전력시장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정산단가)는 4.9% 상승해 ㎾h당 94.2원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천388억6천만kWh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증가세는 2010년(11.3%), 2011년(6.6%0, 2012년(2.6%) 등 둔화되는 추세다.
증가세 둔화는 글로벌 경기침체, 동·하계절전시책 및 전기요금 조정(1월 14일 4.0%↑)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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