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구글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핵심 수익원인 검색광고 클릭당 단가(CPC)가 떨어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CPC 단가 하락은 안드로이드폰 보급 확산과 관련이 있어 구글의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 시간) 구글의 실적 부진은 전체 유료 광고 건수 증가세보다 더 빠른 속도로 클릭당 광고 단가가 하락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141억1천만 달러로 기대치인 144억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주당 순익 역시 9.56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0.80달러를 밑돌았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은 구글이 최근 몇 년 동안 커지는 외형 만큼 내실이 받쳐주지 못한 때문이란 게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지적이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체 유료 클릭 건수는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수익 지표인 구글의 CPC는 지난 2011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부분이 구글 실적, 특히 순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또 CPC 하락과 안드로이드 보급 확산이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CPC가 본격 하락하기 시작한 2011년 4분기는 안드로이드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점이란 것. 이 때를 시점으로 구글의 CPC가 떨어지면서 수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코바리오에 따르면 스마트폰 검색광고 단가는 PC보다 40%가량 낮다. 따라서 현재 구글의 사업 구조는 광고 클릭이 늘어날수록 단가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란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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