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을 비판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노량진 수몰사고를 인재로 규정해 박 시장에 책임을 묻는가 하면, 보육비 부담분 전액 국고지원을 요구하는 서울시의 행태를 비판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9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량진 수몰 참사는 기후적 요소 외에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대형 인재"라며 "이런 인재가 발생한 데 대해 박 시장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며 "며칠간 폭우로 한강 수위가 위험 수위 이상 높아진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고 사고 당일 공사가 이뤄진 사실 조차 모른 것을 볼 때 안전불감, 부실행정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특히 박 시장을 겨냥, "장마철 인적·물적 피해가 큰데도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정치행보, 전시행정에 집중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노량진 수몰사고 현장을 방문한 제5정조위원장 김성태 의원 등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불감증과 무능행정에 기인한 인재다. 전적으로 박 시장의 책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박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 보육비 부담분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 원내대표는 "박 시장이 보육비 부담분을 거부한 것은 영유아 보육비 부족에 따른 보육 대란이 발생할 경우 박근혜정부의 탓으로 돌려 또 다른 정쟁을 유발하고자 하는 행위라 판단돼 심히 걱정된다"며 "박 시장 개인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보육대란이 일어난다면 전적으로 박 시장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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