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애플 iOS 플랫폼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구글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가장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 브라우저 업체 오페라가 분석한 모바일 웹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분기에 iOS가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모바일 광고 트래픽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는 75%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애플 iOS는 점유율이 18%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모바일 광고 트래픽이나 매출은 이와 반대의 상황을 연출했다.
애플 iOS는 광고 트래픽의 44%를 차지했고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 중 49%를 챙겼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31% 광고 트래픽과 28% 광고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광고 트래픽 장악력은 태블릿PC 분야에서 특히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패드는 광고 트래픽을 90% 이상 장악했다. 반면 아이폰만 따로 떼어놓고 볼 경우 전체 안드로이드폰 트래픽량과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0.3%P 앞설 뿐이다. 그러나 아이패드나 아이팟 등을 포함할 경우 애플 단말기가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아직 미미하지만 윈도폰 판매량 증가로 향후 블랙베리와 심비안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분기 윈도의 광고 트래픽 점유율은 0.26%, 광고 매출 점유율은 0.30%로 집계됐다.
단말기 제조사별 점유율도 애플이 4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를 기록한 삼성전자에게 돌아갔다. 애플과 삼성 등 두 개 업체가 모바일 광고 시장의 61%를 장악한 셈이다. 그 뒤는 노키아(11%), 블랙베리(4%), HTC(3%), 모토로라(3%) 등 순이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안에서 59% 점유율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블릿PC 광고 트래픽에서는 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스포츠 야구경기 시즌과 맞물려 미국이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시장으로 평가됐다. 이번 2분기 트래픽 점유율은 1분기 51%에서 49%로 줄었지만 광고 매출 부분에선 여전히 75% 가까이 장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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