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하락세가 또렷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26일 발표한 시장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절반도 안 되는 13.6%에 불과했다. 이같은 애플의 점유율은 2010년 2분기 이후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애플의 판매대수와 점유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에 총 3천1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는 3천740만대를 팔았었다. 점유율도 17.9%에서 13.6%로 4.3%p 추락했다.
애플의 최대 경쟁업체이자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는 총 7천600만대를 팔았다. 전체 시장규모가 2억2천960만대로 삼성의 점유율은 33.1%에 달한다. 삼성이 분기당 7천만대 이상을 판매한 건 처음이다.
SA 측은 "애플 아이폰은 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고 있어 안드로이드폰 저사양 3인치 모델과 고사양 5인치 모델의 협공에 밀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3위는 LG전자가 차지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전쟁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LG전자는 총 1천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5.3%를 기록했다. LG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에서 점유율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ZTE와 화웨이가 각각 5.0%, 4.8%의 점유율로 LG전자와 근소한 차이의 접전을 벌이고 있어 향후 이들의 싸움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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