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이 29일 여야의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합의 결정에 대해 대승적 결단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전병헌(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일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의 협상으로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가 합의됐다"며 "국정조사 중단 파행을 막기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원대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관보고 이틀 동안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진상과 증거인멸, 축소·왜곡 수사의 진상이 하나둘씩 드러났다. 향후 국정원 기관보고, 증인 청문회 등에서 진실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정조사는 정상화 됐지만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보여온 노골적인 권력기관 감싸기, 국정조사 방해행위를 볼 때 마음 놓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어떠한 험로도 끌어가며 국조를 반드시 완주시켜 진실규명과 국정원 개혁이라는 당초 목적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NLL 대화록 실종'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과 관련, 검찰 수사가 아니라 특검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경민(사진 맨 왼쪽) 의원은 "NLL 논란을 계속해야 한다면 대화록의 유출, 다수의 해적판 제작, 여러번의 공개 그리고 대화록 실종에 대해서는 없앴나, 없었나, 언제 누가 실종을 알았나 등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이 이미 지난 2월 정문헌 의원 무혐의를 한 전력으로 봤을 때, 검찰이 이 수사를 맡는다는 것은 매우 부적격하고 부적절해 보인다"며 "정말 NLL 문제의 결실이 있는 결과를 여당이 원한다면 국정원 직원을 조사하고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을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을 통해 3대 정권, 즉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에 걸친 매우 정치적인 문제를 유출, 제작, 공개, 실종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론낼 수 있는 것이 맞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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