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지난달 은행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6%였다. 지난 5월보다 0.01%p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연 4.52%로, 0.1%p 하락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한국은행이 지난 1996년 금리통계를 시작한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0.01%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하락,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0.19%p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4.52%)와 저축성 수신금리(2.66%)의 차이는 1.86%p를 기록했다. 지난 5월보다 0.09%p 축소됐다.
한편,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지난달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역시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6월중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97%로 지난 5월보다 0.19%p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1년만기 정기예탁금 예금금리는 각각 0.11%p, 0.10%p 하락한 3.05%, 2.86%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11%p 떨어진 3.04%였다.
상호저축은행의 6월중 대출금리는 13.10%로 지난 5월보다 0.63%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0.16%p 떨어진 5.75%를 기록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각각 0.19%p, 0.17%p 하락한 5.05%, 5.2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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