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모바일 게임에서도 장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고 특히 캐주얼 게임은 더욱 수명이 짧아 3~6개월 정도가 최대 인기 유지 기간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고 업체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관리하면서 장수 게임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애니팡을 비롯, 윈드러너와 다함께 차차차 등 인기 모바일 게임들은 6개월 이상 장수하는 것은 물론 매출면에서도 구글 플레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와 돈벌이 모든 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은 30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와 일일 이용자수(DAU) 모두 2위를 기록하며(앱랭커기준) 국민게임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7월 30일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돼 30일 1주년을 맞은 애니팡은 현재까지 2천600만 다운로드를 보유해 국민 게임 타이틀로서도 손색 없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애니팡은 또한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 애니(App Annie)가 지난해 9월부터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 업체를 조사한 결과 가장 오랫동안 리스트에 랭크된 것으로 기록됐다.
'윈드러너'와 '다함께차차차'도 6개월 넘게 롱런 중이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윈드러너는 출시 12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으로는 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다함께차차차' 역시 지난해 12월말 출시 17일 만에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달성해 애니팡 이후 제2의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됐다.
두 게임 모두 아직까지 최고 매출순위 10위권내에서 큰 변동폭 없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현재 윈드러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 4위, 다함께차차차는 10위를 기록 중이다.
◆ 모바일 게임 장수 비법은 업데이트
인기 유지의 비법은 업데이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윈드러너는 지난달 24일 '시즌2 새로운여정'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매출이 2,3위 이상 상승했고 매출 10위권 이하로 떨어졌던 다함께 차차차는 지난 11일 '시즌2 쌈바'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6일만에 매출 6위로 성큼 올라섰다.
지난 4월 초 출시 이후 레이싱 게임의 유행에 따라 반짝 흥행 효과를 누리는 것 아니냐는 평을 받기도 했던 '쿠키런' 역시 서비스 4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최고 매출 순위 3위를 당당히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우파루마운틴(NHN한게임)', '헬로히어로(핀콘)', '피쉬프렌즈(NHN한게임)', '다함께퐁퐁퐁(CJ E&M 넷마블)' 등도 5개월 이상 높은 매출을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속설을 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6개월이 채 안돼 인기와 매출이 급하락하는 모바일 게임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업체들이 업데이트 등 수명 연장을 위한 많은 노력 덕에 상위권 게임들이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매출 1억 이상을 내는 게임도 올해 초 5~10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5~20여개가 됐으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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