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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LTE', WiFi 켜두면 통화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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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음성은 별도 차선, 음성과 WiFi는 상관없어"

[정미하기자] '싱글LTE'를 통한 음성통화는 정말 불안정할까?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100% LTE를 내걸고 '싱글LTE'를 채택하면서 이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싱글LTE'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인만큼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말 '싱글LTE'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이동통신 소비자 관련 게시판 사이트에 와이파이(WiFi)와 LTE 데이터망이 동시에 켜져있는 상태에서 주파수 혼선이 발생해 '싱글LTE'를 통한 음성통화가 불가능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어 점검을 받았더니 점검기사로부터 "와이파이와 LTE가 동시에 켜져 있으면 주파수 혼선으로 인해 음성통화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일 "와이파이와 LTE 주파수 대역 자체가 상이해 전파 혼선으로 인해 음성통화가 불가능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800㎒와 1.8㎓ 대역에서 LTE를 서비스하고 있고, 와이파이는 2.4㎓ 혹은 5㎓ 대역에서 서비스된다. 혼선문제는 주로 인접대역에서 일어나는 만큼, 혼선문제로 인해 통화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일부에서는 와이파이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와이파이 망으로 통화를 하는 것인지, LTE망으로 통화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는 모양이다. "만약 와이파이가 켜진 상태에서 LTE로 음성통화를 하는 경우 혹은 와이파이에서 와이파이로 통화를 하는 경우는 와이파이와 LTE의 교환·변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와이파이가 켜져 있다고 해도 음성은 와이파이 망이 아닌 별도 LTE망을 타고 들어간다"며 문제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LTE망에서 데이터가 움직이는 A차선과 음성이 움직이는 B차선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며 "(와이파이 지역에서) 데이터가 움직이는 A차선이 와이파이라는 C차선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B차선이 C차선으로 바뀌는게 아니라 B차선은 B차선대로 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별도로 애초에 '싱글LTE'에 대해 제기됐던 LTE 음영지역 문제는 한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LTE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것은 지난해 3월로, 전국망 운용 경험은 1년 5개월이다.

때문에 '듀얼LTE'에 3G 망이라는 백업 망이 존재하는 것과 달리 LTE 망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은 건물 안, 지하, 산간 지역과 같은 LTE 음영지역에서는 '싱글LTE' 음성통화가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 통신은 끊김이 발생해도 사용자들이 느끼는 문제의식이 적을 수 있지만, 음성통화는 문제가 다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통화품질에 민감한 만큼, 음성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면 '싱글LTE'를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솔루션이 보완이 많이 됐고 통신망도 잘 돼 있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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