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코란도C' 출시…2천71만~2천872만원

[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가 코란도C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인 '뉴 코란도C'를 선보이고 올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각축전을 예고했다.

앞서 출시된 현대자동차 '뉴 투싼ix', 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 등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7일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를 적용하는 등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연비와 상품성을 끌어올린 '뉴 코란도C'를 출시했다.

뉴 코란도C는 '프리미엄 ULV(Urban Leisure Vehicle, 도시형 레저 차량)'를 개발 콘셉트로 삼아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했다. 동시에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비롯한 운전자 공간을 신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전면부는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 및 LED 포지셔닝 램프, 크롬몰딩과 바디컬러 라인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라인의 에어 인테이크 그릴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새로운 리어 콤비램프에 'C'자형 라이트가이드와 'Korando C' 레터링이, 측면부는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으로 신규 디자인된 18인치 휠이 적용됐다.

특히 다이내믹한 움직임에서 비롯되는 강인한 이미지를 디자인 콘셉트로 해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미지를 구현해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 패밀리룩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실내는 역동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무광 우드그레인의 조화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엉덩이와 등받이 부위에 2단계 조절 가능한 통풍팬을 적용한 신규 통풍시트를 장착하고, 국내 SUV 최초로 레드 가죽시트 패키지도 마련했다.

또 뉴 코란도C는 구동계통 최적화를 통해 에코모드 선택시 기존모델보다 연비가 8.4%가량 향상됐다. 2WD 기준 복합연비는 12.8km/ℓ이다. M/T 모델은 동급 유일의 1등급 연비(2WD 기준 복합 17.2km/ℓ)다.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에코모드와 스포츠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엔진 마운팅 시스템 개선과 서브프레임 강성 보강 등 전반적인 NVH(소음진동) 개선작업을 통해 최대 10% 이상 진동·소음을 줄였다. '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도 신규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밖에 7인치 신규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 하만그룹의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 폴딩타입의 무선도어 리모컨 키, 스마트키 시스템 확대 적용 등 동급 최고수준의 편의사양을 채용해 상품성도 높였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C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해 기존 2년(4만km)의 보증기간을 3년(6만km)로 연장 운영한다. 엔진 및 구동계통은 5년(10만km)를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CVS(City Voyager Special) 2천71만~2천226만원 ▲CVT(City Voyager limiTed) 2천380만~2천572만원 ▲CVX(City Voyager eXecutive) 2천722만~2천872만원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 C가 더욱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적인 스타일 변화를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뉴 코란도 C로 재탄생했다"며 "도시와 레저 생활 모두를 스타일리시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