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펀드, 12일 공식 출범

[이혜경기자] 벤처·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오는 12일 공식 출범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3년간 총 6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정책금융이 고위험 영역을, 민간 자금이 저위험 영역을 나눠 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1차년도에는 2조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출자기관은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등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성장사다리펀드는 자본시장법상 투자신탁 형태로, 투자자문위원회는 민간전문가 4명과 출자기관 부기관장 4명 등 총 8인으로 구성된다. 투자자문위원장은 최두환 서울대 전자공학과 초빙교수가 맡는다.

사무국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책금융공사에 마련하기로 했다. 향후 성장사다리펀드 운영 성과와 자금 조성 규모 등을 감안해 이 펀드의 관리와 운영을 전담하는 기구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현판식 후 오전 10시50분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성장사다리펀드 설명회를 연다. 운용 철학과 자금집행 계획 등을 다룬다.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중소·벤처기업, 예비창업자 등이 대상이다.